'불'의 기초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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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12 13:04 조회3,817회본문
벽난로에 불을 붙이면 매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100도가 넘으면 나무속 수분이 증발하기 시작합니다. 이 수분이 끓어 오르면서 가스와 함께 삐져 나오다가 180도가 되면 가스엔 불이 붙습니다.(인화점)
장작의 목질 사이로 작은 불꽃들이 마구 터져 나옵니다.
열이 상승 될수록 가스의 분출량이 많아 지는데 장작속에 수분이 많으면 많은 열을 이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써야 합니다.
(따라서 젖은 장작을 사용 하실 때면 젖은 만큼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장작을 낭비 합니다.)
가스, 즉 산소 / 수소 / 에탄 / 프로판 등은 불꽃으로 바뀌어 260도 이상 온도가 올라 가면 비로소 목질부인 나무에 불이 붙습니다.(착화점)
보통 여기 까지 진행 되는 불에 대해서만 봐 왔으므로 '고효율 벽난로'에 대한 이해가 낮습니다.
처음 불을 붙일때가 좋은 불꽃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잘 마른 잔나무(불쏘시개)를 많이 준비해 두셨다면 불을 땔 줄 아는 분입니다.
다음엔 처음에 넣은 장작들이 숯이 되어 내려 않을때까지 태워서 벽난로 화실 내부의 온도를 높여야 합니다.
불이 붙자 동시에 불조절을 하시게 되면 오히려 장작을 낭비 하게 됩니다.
방금 설명드린 불쏘시개용 장작을 '예열용 장작'으로 알고 계시면 되시고,예열용 장작은
벽난로 화실의 열을 올리기 위한 용도로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예열이 끝난 후 투입 되는 장작이 본격적인 난방용 장작이 됩니다.
연소 ->예열(불완전 연소) ->완전 연소 이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난방이 이뤄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초기 연소시작 단계 후 예열 작업시 장작에 불이 붙으면서 48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면 '2차가스'가 방출 됩니다.
2차 가스는 메탄, 메탄올, 초산, 이산화탄소 등인데 장작이 가진 열량의 60%를 차지 합니다.
2차가스를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산소와 593도C 이상의 고온이 필요 합니다.
70% 이하인 효율의 벽난로는 고온과 추가 산소가 필요한 2차가스를 태워 내지 못하고 연도를 통해 연기로 날려 보내게 됩니다.
'산소'와 '고온'이라는 두 조건 중 산소는 1차 가스를 태우 면서 거의 소진되어 추가 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차가운 산소가 과도 하게 들어 가면 화실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같은 이유로 자주 문을 여닫으며 불을 '관리'하면 효율을 크게 떨어뜨려 연료를 낭비 합니다)
때문에 벽난로 바닥 에서 부터 상단 으로 이어 지는 산소 공급관을 화실에 노출시켜
(영국의 벌리, 미국의 콰드로파이어, 히틸레이터 그리고 덴마크의 밤 브랜드등) 산소를 가열시킨 뒤 공급 하게 됩니다.
공기의 공급이 적절하게 잘 이뤄진 벽난로는 공기 공급구가 마치 '토치'처럼 불을 내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온에서 산소공급이 원할치 못하면 불꽃 색갈도 검붉고 탁합니다. 연도 외부로는 많은 연기가 나옵니다.
고온에서 2차가스를 태우게 되는 상태가 되면 매우 맑고 투명한 불꽃이 보입니다.
화실의 온도가 600도 안팎을 유지 하면서 초기에 생긴 유리창의 그을름까지 태워 버립니다.
그을음이 많이끼는 벽난로는 효율이 낮은 벽난로입니다.
고온이 되면 산소의 량을 조절 했을때 버닝타임을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소의 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연소의 효율'은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잘 만들어진 벽난로에서 이런 불꽃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 볼까요?
처음엔 일단 완벽한 예열 작업을 위해 밑불을 만들어야 합니다.예열이 끝나게 된 후
숯불이라 부르는 밑불이 잘 만들어 졌다는 것은 화실내 온도를 충분히 올려 비로소 본격적인 연소가 가능해 졌다는것을 의미 합니다.
그 다음에 투입된 장작들은 바로 고온 상태에서 1차가스, 2차가스가 나와서 불붙기 때문에 열운동이 힘있고 왕성합니다.
이 시기를 '완전 연소 단계에 접어 들었다.' 라고 판단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가스들이 다 소진 되면 장작이 육안으로 보았을때 붉은 숯으로 바뀌어 조용히 투명한 불꽃을 만들다 차츰 사그라 듭니다.
변화무쌍한 불꽃과 장작이 가진 에너지의 분출을 보고 있으면 혼자 있어도 싫증 나지 않아 오랜시간 불꽃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잠시라도 이렇게 뭔가에 빠질 수만 있다면 그 시간은 우리 모두 에게 매우 귀중한 선물 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람에 깨서 일어난 사람들은 메일과 메신저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 하고
낮 동안 스마트폰이 제공 하는 메일 확인, 정보검색, 메신저, 게임기, 영화, 음악 등 디지털 자극에 파묻혀 삽니다.
퇴근해서도 이메일을 확인 합니다. 스마트폰은 잠자리까지 새 소식을 전해 옵니다.
하루 종일 뇌는 멀티태스킹 중입니다. 끊임없는 디지털 자극이 뇌를 피로 하게 만듭니다.
계속해서 뇌를 자극해 활성화 시키면 뇌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과부하가 걸린 뇌는 온전한 기능을 유지 하기 어렵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 지고 효율적으로 기능 하지 못합니다.
디지털 과부하로 지친 사람들은 젊은 나이임에도 기억력이 떨어졌다며 치매 걱정을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벽난로의 불꽃을 응시하는' 동안 뇌는 과거의 경험들을 복습 하고
미래에 다가올 비슷한 상황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 대처 능력을 키웁니다.
즐거운 일들을 회상 하고 다가올 좋은 미래를 그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뇌는 휴식을 취합니다.
특별한 자극이 없다면 뇌는 자연스레 이런 휴식과 여유를 즐깁니다.
디지털 기기 보급 이전에는 두뇌가 쉴 시간이 많았습니다.
뇌는 평소에는 쉬다가 새 과제가 생기면 해당 하는 뇌의 부분이 긴장 해서 활성화 됩니다.
기초값과 활성값이 조화를 이룰 때 뇌는 최상의 기능을 발휘 합니다.
좋은 운동도 적당한 휴식이 없다면 무리가 됩니다.
뇌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부하로 지친 뇌는 휴식이 필요 합니다. 동안의 당신이 치매 걱정을 한다면 먼저 디지털 기기들로
뇌에 과부하가 걸린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십시오. 단순한 삶이라면 기억력 걱정은 없겠지요.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합니다.
비우는 그 시간에 당신의 뇌는 활기를 되찾을 것입니다.
진화 하는 전원 생활 , 세계벽난로.